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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16년 만에 재개발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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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1 12:30:04   폰트크기 변경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틀 마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하고 있다. / 사진 :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사업이 1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백사마을 재개발 본격화로 동북권 개발의 본격적인 서막이 열렸다.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이끄는 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우원식 국회의장 등 내외빈과 함께 첫 삽을 떴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는 2009년 5월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의 노후ㆍ불량 주거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고자 총 2758세대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중계본동 제1종지구단위계획 및 주택재개발정비구역’을 지정했다. 이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첫 시작이었다.

이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획지 구분으로 입주민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됐다. 기존 지형ㆍ터ㆍ골목길 등을 유지한 계획으로 사생활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저층주거지 보존’이란 과도한 규제도 발목을 잡았다.

시는 2022년 4월부터 지난 2024년 2월까지 주민ㆍ전문가와 150회 이상 소통하며, 통합정비계획 수립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3월 토지등소유자 전체 회의에선 참석 주민 95%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합정비계획 변경에 대한 빠른 추진이 가능해졌다.

백사마을은 올해 4월 주민의 염원과 서울시의 노력으로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이후 16년 만에 재개발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며 사업을 정상화했다. 백사마을은 지하 4층~지상 35층의 26개 동 총 3178세대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주거지보존 용지’에서 ‘공동주택 용지’로 전환,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과 용도지역 상향 등 과감한 규제 혁신으로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또 분양ㆍ임대 획지 구분이 없는 통합개발과 소셜믹스를 통해 해당 지역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백사마을은 지난 5월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으로 올해 12월 철거공사 완료 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착공, 준공, 입주까지 신속하게 추진해 2029년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백사마을은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켜켜이 쌓인 곳이자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서울 동북권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강북권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백사마을의 변화를 위해 착공부터 준공, 입주까지 모든 절차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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