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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걸리던 3D 작업이 3분 만에 ‘뚝딱’… NC AI, ‘바르코 3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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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1 16:43:32   폰트크기 변경      

바르코 3D로 생성한 3D 애셋 이미지. / 사진: NC AI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4주 이상 전문가의 손길을 요구했던 고품질 3D 애셋 생성 작업을 3분만에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비용 또한 애셋 1개당 500원 수준에 불과해 인력ㆍ자금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기업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NC AI는 3D 생성 서비스 ‘바르코 3D’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바르코 3D는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3D 애셋(개발 자료)을 생성ㆍ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이다.

특히 3D 제작의 핵심인 뼈대를 만드는 메시(Mesh) 생성부터 실사 같은 질감을 입히는 ‘물리기반 렌더링(PBR) 텍스처’, 관절을 지정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리깅’, 특정 동작을 새로운 캐릭터에 적용하는 ‘모션 리타게팅’까지 AI가 전 과정을 자동 생성한다.

또 결과물을 미세하게 편집하고 제어하는 기능도 포함돼있어 누구나 쉽게 3D 콘텐츠 창작에 접근할 수 있다.

바르코 3D는 지난 8월 열린 게임 제작 공모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게임을 선보이는 대회로, 당시 우승팀은 전체 3D 애셋 중 82%를 바르코 3D를 통해 생성했으며, 그 중 38%는 별도의 후처리 과정 없이 바로 게임에 적용했다. 3D 전문 툴 사용 경험이 적은 소규모 팀에서도 높은 품질의 애셋 확보가 가능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NC AI는 바르코 3D를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할 교두보로 삼았다. 바르코 3D를 활용하면 가상환경 내에서 로봇 공학과 자율 시스템 분야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르코 3D는 별도의 설치 없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이메일 인증만으로 가입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NC AI는 사용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구독 요금제를 제공한다.

무료 플랜은 10개의 3D 애셋 생성이 가능한 2000 크레딧을 지원하며, 전문 작업에 최적화된 유료 플랜은 3D 애셋 5개 동시 생성, 모델의 형태를 재구성하는 고급 리메시 기능 등 확대된 기능을 포함한다.

플러스 플랜은 월 2만2000원에 1만 크레딧을, 프리미엄 플랜은 월 16만5000원에 7만5000 크레딧을 각각 제공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3D는 단순한 3D 애셋 생성 도구를 넘어,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다”라며 “NC AI가 피지컬 AI 시대의 실질적 혁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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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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