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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문화시설 잇는 ‘강감찬 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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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2 12:05:41   폰트크기 변경      
난향ㆍ남현동 등 두 노선 첫 운행 점검

12월 의견 수렴 후 2026년 정식 도입



강감찬버스 시승식에서 주민들과 기념 현수막을 제막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사진 : 관악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관악구가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강감찬 버스’의 시범운행을 시작하며 지역 내 대중교통 취약구역 해소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일 첫 시승식을 열고 난향동 일대 노선을 대상으로 운행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을 직접 확인했다. 시승에는 박 구청장을 포함한 국회의원, 구의원, 주민 대표 등 15명이 참여했다.

첫 운행 노선은 ‘합실고개~우림시장~신림복지관’을 잇는 구간으로 종합사회복지관 2곳, 난곡보건분소 등 공공시설과 관악파크골프장, 배수지공원, 어린이공원 등 문화시설을 포함한다.

이날 한 주민 대표는 “보행자가 많고 경사가 큰 구간을 안정적으로 운행해 안심된다”며 “평소 불법 주정차가 많던 곳도 노선 신설로 정비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강감찬버스 노선도. / 사진 : 관악구 제공 


2일 오후 4시에는 두 번째 시승식이 열릴 예정이다. 강감찬버스 2노선은 관악산 입구에서 남현길을 거쳐 사당역까지 이어지는 남현동 일대로, 예촌어린이공원·남현동 자치회관 입구 등 생활 기반시설과 미당 서정주의 집, 남서울미술관, 남현예술정원 등을 연결한다.

구는 12월 한 달간 시범운행을 진행한 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운행 체계와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고 2026년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공문화시설 방문자는 강감찬 버스 앱에서 탑승권(QR)을 발급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는 운전기사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관악구는 셔틀버스 도입을 위해 상반기 ‘공공문화시설 등 셔틀버스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9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원을 확보했다. 이후 공모를 거쳐 ‘강감찬버스’라는 명칭을 확정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교통 취약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버스인 만큼, 주민 의견을 반영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하는 것이 강감찬 버스의 효과적인 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정식 운행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한 발’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운행 체계와 현장을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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