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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이사가 기업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초소형 위성제작 및 데이터 운용분석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2023년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 이력)를 확보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혔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7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100원∼1만6500원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225억∼284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1509억∼1900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11월26일부터 12월2일까지, 일반청약은 12월8∼9일 양일간 진행되며, 12월17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위성 설계 및 제작부터 운용, 데이터 분석 서비스까지 위성 사업의 전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3년 11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자체 개발한 25kg급 지구관측 초소형위성 옵저버-1A를 발사했고, 지난달 29일에 발사된 경기샛-1(옵저버-1B)의 교신까지 성공하여 총 2기의 자체 위성을 운영하여 궤도 안착 및 영상촬영까지 마쳤다.
핵심 경쟁력은 업스트림(위성 제작 및 운용)부터 다운스트림(영상 데이터 판매 및 분석) 전 영역에 걸친 기술력이다. 위성 하드웨어 판매, 자사 위성으로 촬영한 지구 영상 데이터 제공, 파트너사 데이터를 융합한 인공지능 솔루션까지 세 가지 주력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기준으로 다섯 번째로 상용급 25kg 지구관측 초소형위성을 보유했다. 1개월이면 위성 1기를 제작할 수 있는 제조 능력을 갖췄다. 내년 4분기에는 메탄 탐지 환경 모니터링 위성 나르샤(NarSha)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나라스페이스의 수주 규모는 2023년 25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199억4000만원으로 약 7배 증가했다. 매출액도 2023년 16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4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11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해왔다. 아르테미스2 로켓 탑재 예정인 K-RadCube 프로젝트에서 우주반도체 테스트 위성 사업을 진행 중이며, 누리호 4∙5차 발사 부탑재 위성 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위성 영상 분석 서비스에서는 금융,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들과 실시간 지구 감시 모니터링 기반 신규 보험상품 개발을 협업 중이며, 위성 영상 기반 해외자산 모니터링과 주가 변동성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모자금은 군집위성 생산시설 확보, 인력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25kg급 초소형위성은 중대형위성(500kg이상) 대비 생산비용이 200억원 수준으로 낮고 양산기간도 9개월로 짧아 실시간 전 지구 모니터링에 적합하다”며 “방산 분야에서 지구 저궤도 위성군집의 효율성이 검증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비방산 분야에서도 자연재해 보험금 청구 등에 활용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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