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통합심의 가결

노후 주거 환경 개선

서울 성북구 정릉동 226-1번지 일대 모아주택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성북구 정릉동, 강북구 수유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중랑구 중화2동, 마포구 창전동, 관악구 성현동 등 모아타운 18곳에 주택 847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제18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5건의 모아타운 안건을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심의를 통과한 안건은 △정릉동 226-1번지 일대 △수유동 392-9번지 일대 △답십리동 489번지 일대 △중화2동 299-8번지 일대 △창전동 46-1번지 일대 △성현동 1021번지 일대 모아타운이다. 이들 6개 지역에 모아타운 18개소를 추진해 모아주택 8478가구(임대 1443가구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릉동 226-1번지 일대(구역면적 3만111.1㎡)는 모아주택 2개소로 782가구(임대 69가구)가 계획됐다. 대상지는 세분화한 도로 체계와 높은 경사로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다. 노후 건축물이 67.5%, 반지하 주택이 68.8%에 달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제2종 일반 주거지역(7층)→제2종 일반 주거지역)과 도로, 기반시설 확충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층수 완화, 건축 규제 완화가 적용되면서, 기존 A-1구역 379가구, A-2구역 155가구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782가구로 조성된다.

신축과 구축 건축물이 혼재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거 환경이 열악했던 수유동 392-9번지 일대(8만6324.1㎡)는 모아주택 5개소를 추진해 2595가구(임대 577가구)로 탈바꿈한다. 계획안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 일반 주거지역(7층)→제3종)으로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고, 도로와 공원을 정비하도록 했다. 공원을 사업지 동측에 설치해 집적화하고, 규모화를 통한 녹지 연결성 강화를 유도하게 된다.

답십리동 489번지 일대(4만524.6㎡)는 모아주택 3개소에서 994가구(임대 216가구)를 공급한다. 노후ㆍ불량 건축물 비율이 92%에 달하고, 협소한 내부 도로와 높은 경사로가 형성된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교통 여건 개선과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건자재 상가와 사업구역 사이 완충 공간이 마련돼 주거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중화2동 299-8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3개소를 추진해 1800가구(임대 286가구)를 공급한다. 주민 보행 환경 개선과 주민 공동시설 등이 마련된다. 여기에 자율 정비구역 가이드라인으로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균형 있는 정비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창전동 46-1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1개소에 298가구(임대 41가구)를, 성현동 1021 일대 모아주택 4개소에 2009가구(임대 25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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