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사ㆍ백범 묘역 보수 등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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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 가묘와 삼의사 묘역 / 사진 : 김정석 기자 jskim@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효창공원이 독립운동의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담아낼 공간으로 다시 정비된다.
서울 용산구는 시 특별조정교부금 4억 2000만원을 확보하면서, 효창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되살리는 보수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3일 밝혔다.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자리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용산구는 그 위상에 걸맞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정비를 지속해왔다. 이번 특교금 확보로 사업이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효창공원을 “올바른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겠다”며 “내년 초 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까지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비 내용은 △독립운동가 묘역 목책 교체 △삼의사 묘역 묘단 보수 및 원형 유지 △묘 봉분·묘비석 정비 △수목·시설물 경관 개선 등이다. 특히 삼의사 묘역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직접 새긴 ‘유방백세’(遺芳百世) 글귀가 남아 있어, 구는 원형을 보존하면서 그 상징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함께 정비해 보존 상태를 개선하고, 공원 전반의 경관 정비를 통해 방문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특교금 확보는 국가지정문화유산이자 독립운동의 성지인 효창공원의 보수·정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효창공원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가꾸고, 그 의미와 가치를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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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본 효창공원 전경 / 사진 : 용산구 제공 |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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