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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건설장비 1위’ 캐터필러 상대 특허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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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3 09:14:19   폰트크기 변경      
14개 특허 침해 주장…미국 ITCㆍ텍사스 동부지법 등에 소장 제출

두산밥캣 CI./사진: 두산밥캣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두산밥캣 북미법인이 세계 최대 건설장비 기업 캐터필러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두산밥캣 북미법인은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텍사스 동부지법(EDTX)과 국제무역위원회(ITC), 유럽 통합 특허법원(UPC), 독일 연방 법원에 총 14개 특허에 대한 소장을 일제히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된 특허들은 두산밥캣 건설장비의 기동성, 성능, 정밀성과 같은 고유한 특징을 뒷받침한다”며 “회사의 특허 기술을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소형 건설장비 시장의 원조 기업이 글로벌 1위 업체를 상대로 정면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스티어 로더를 개발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2014년 100만번째 로더를 생산하는 등 소형 건설장비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캐터필러는 불도저 등 중장비 생산으로 유명한 미국 기업으로,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산밥캣이 미국 텍사스 동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것도 눈길을 끈다. 텍사스 동부지법은 특허 소송에서 원고에 유리한 판결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특허 소송의 성지’로 불린다. 또 ITC에서 특허 침해가 인정될 경우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 캐터필러에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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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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