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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수입차 왕좌 탈환…모델Y는 국산차보다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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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3 14:20:08   폰트크기 변경      
KAIDA,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발표

모델Y./사진: 테슬라코리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테슬라가 한 달 만에 수입차 왕좌를 탈환했다. 6180대 판매로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린 모델Y 흥행에 힘입었다. 웬만한 국산차 실적을 능가한다. BMW는 월간 2위로 내려앉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3년 연속 수입차 1위가 유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이변이 없는 한 2위를 지킬 전망이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7632대로 브랜드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7∼9월 수입차 1위를 달리다 지난달 BMW에 자리를 내줬지만, 곧장 1위를 탈환한 모습이다. BMW와 벤츠가 각각 6526대, 6139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 실적을 견인한 건 단연 모델Y다. 신형 ‘주니퍼’의 주력인 RWD(후륜구동) 트림을 경쟁력 있는 5299만원에 출시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모델Y보다 많이 팔린 차는 국산차를 포함해도 쏘렌토(1만47대)와 스포티지(6868대), 그랜저(6499대) 뿐이다. 전기차 중에선 압도적 1위다. 최근 테슬라가 미국산 모델에 FSD(완전자율주행) 감독형 기술을 도입하며 모델Y 인기도 덩달아 높아진 모습이다. 국내에 판매하는 모델Y는 대부분 중국산이다.

E클래스(2790대)와 5시리즈(1853대)가 뒤를 이었다. 모델3는 1412대 판매로 4위에 올라 테슬라 실적에 기여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씨라이언 7은 680대 판매로 7위에 올라 렉서스 ES(648대), BMW X3(646대) 등 쟁쟁한 수입차를 제쳤다. 씨라이언 7 실적에 힘입어 BYD는 지난달 1164대를 판매,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볼보(1459대)에 이은 5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도 렉서스(1039대), MINI(918대) 등 주요 수입차를 앞섰다.

1∼11월 누적 순위에선 7만541대의 BMW가 1위를 지켰다. 2위 벤츠(6만260대)와 차이가 1만대 이상이라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수입차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8년만에 수입차 1위를 탈환했던 2023년 이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대로 수입차 1위를 뺏긴 벤츠는 3년 연속 2위가 유력하다. 5만5594대를 기록 중인 테슬라는 3위에 오를 전망이다. 렉서스(1만3894대), 볼보(1만3388대) 등 4∼5위권과 격차가 커서다.

이 기간 차종별 판매량은 모델Y가 4만6927대로 1위를 독주 중이다. E클래스(2만4937대), 5시리즈(2만1842대), 모델3(8476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2만9357대로 나타났다. 1∼11월 누적 등록대수는 27만8769대로 16.3% 증가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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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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