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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출생아 기대수명 83.7세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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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3 16:16:41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3.7세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2년 늘어 역대 가장 높았다. 직전 최고치는 2021년 83.6년이었다.

지난해 출생아들은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암이 사라진다면 3.3년 더 살 것으로 예측됐다. 심장질환이 사라지면 1.2년, 폐렴이 사라지면 1년씩 각각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암(19.5%)이 가장 높았다. 폐렴(10.2%), 심장질환(10.0%), 뇌혈관 질환(6.9%) 순이었다.

건강수명(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65.5년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기대수명은 80.8년, 여성은 86.6년이었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여성은 가장 높았던 2021∼2022년(86.6년) 수준보다 낮았다.

성별 기대수명 격차는 5.8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길었다. 성별 격차는 1985년(8.6년) 이후 축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은 64.4%에 그쳤지만, 여성은 82.2%로 집계됐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도 여성(4.8%)이 남성(1.2%)을 웃돌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기대수명과 비교하면 남성은 2.3년, 여성은 2.9년 더 길었다. 여성은 OECD 38개국 중 일본(87.1년), 스페인(86.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남성은 11위였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소폭 줄었다가 다시 느는 추세”라며 “전 국민 의료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병원 내원 일수 등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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