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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공장에서 녹색 생산기지로 탈바꿈… 케이엔제이, 국내 첫 ‘도심형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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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3 14:16:35   폰트크기 변경      

3일 충남 아산 케이엔제이 본사에서 열린 도심형팜 구축 및 운영 사업 협약식에서 김무용 팜한농 대표(왼쪽부터),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케이엔제이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케이엔제이가 국내 최초로 제조시설 옥상에 첨단 스마트팜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도심형 팜(Urban Farm)’을 조성한다.

케이엔제이는 3일 충남 아산 본사에서 팜한농, 한국기계연구원과 ‘첨단산업시설의 도심형팜 구축 및 운영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케이엔제이가 새로 증축하는 공장 건물의 옥상 유휴 공간을 친환경 생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제조시설 옥상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회색 산업공간을 녹색 생산 기지로 전환하는 ESG 모델로 주목된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한다. 케이엔제이는 옥상 공간 제공과 투자로 조성 사업을 주관하고, 팜한농은 ICT 스마트팜 시스템과 운영 솔루션을 지원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공정과 식물 재배를 연계해 공기·물·먹거리가 순환되는 환경 기계 기술을 개발·실증한다. 이를 통해 산업시설 에너지와 자원이 효율적으로 순환되는 친환경 메커니즘을 구현할 계획이다.

케이엔제이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공정수를 농업용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작물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수분·열에너지를 건물 내부로 공급해 공조 및 에너지 수요를 낮출 방침이다. 도심형팜에서 수확한 농산물은 사내 식당에 제공하거나 임직원 복지 향상에 활용한다.

케이엔제이 관계자는 “팜한농의 독보적인 스마트팜 기술과 한국기계연구원의 첨단 환경 기계 기술이 제조 현장인 우리 회사의 증축 사옥에서 만나 시너지를 내게 돼 기쁘다”며 “국내 제조시설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옥상 도심형팜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기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제조업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엔제이는 이번 도심형팜 조성을 시작으로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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