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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이노텍 |
LG이노텍은 3일 “CES 2026에서 자율주행 컨셉카와 전기차 목업(Mockup) 2대를 포함해 총 35종의 융·복합 미래차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 공간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초입에 단독 모빌리티 테마로 구성된다.
이번 CES에서 LG이노텍은 기존 부품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자율주행차·전기차 목업에 실제 제품들을 집약 배치하는 형태로 전시 콘셉트를 전면 교체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 시스템을 선호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자율주행 컨셉카 목업에는 센싱, 통신, 조명을 포함한 AD/ADAS용 핵심 부품 20종이 탑재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ADV 시대를 겨냥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력을 대거 공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차량 내부 센싱 기술이다. LG이노텍은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 모듈’을 공개한다.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를 배치해 조수석 감지, 생체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인캐빈(In-Cabin)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감지(CPD) 기능이 포함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등 단일 제품에 여러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외부용 자율주행 센싱 기술도 강화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로 렌즈 세정 성능을 향상시킨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모듈’, FMCW 방식의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목업은 운전석·조수석에서 시승 체험도 가능하다. 전방 사이니지 화면을 통해 자율주행 센싱 기술이 실제 주행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뮬레이션 형태로 제공한다. 여기에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도 전·후방에 적용돼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주목될 전망이다.
전기차 목업에는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BMS와 BJB 기능을 통합한 ‘B-Link(Battery Link)’ 등 파워·모터 핵심 제품 15종이 통합 탑재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전기차 부품 통합 설계 역량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6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며 “고객과 함께 비전을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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