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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박대준 쿠팡 대표 "피해자 보상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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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4 24:19:54   폰트크기 변경      

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왼쪽)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피해 보상을 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3일 박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전원 보상할 것이냐'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피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보상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는 피해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아직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쿠팡의 전현직 임원들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후 보유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 확산될 조짐이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쿠팡Inc 주식 7만5350주를 주당 29.0195달러에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도가액은 약 218만6000달러(약 32억원)에 달한다.

다만 아난드 CFO는 SEC 신고서에서 주식 매도에 대해 "연방규제 충족을 위해 2024년 12월 8일 채택한 거래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는 주로 특정 납세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남 콜라리 전 부사장도 지난달 17일 쿠팡 주식 2만7388주를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매각 가치는 77만2000달러(약 11억3000만원)로 신고했다. 그는 검색ㆍ추천 부문을 총괄하던 핵심 기술담당 임원으로 지난달 14일 사임했다.

아난드 CFO와 콜라리 전 부사장의 주식 매도 시점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가 발생했단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 이전이지만, 임원들의 주식 처분은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18일에 고객 45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침해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고 관계 당국에 피해 사실을 최초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침해사고 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한국 시간 지난달 6일 오후 6시 38분 자사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침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12일이 지난 18일 오후 10시 52분으로 기록됐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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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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