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개막한 ‘수소위원회 CEO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수소기업 리더들과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3일 개막한 ‘수소위원회 CEO Summit’에서 글로벌 수소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소위원회 CEO 서밋(Summit)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이다. 글로벌 100개 회원사의 CEO 및 주요 국가의 고위 임원진,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출범한 세계 유일의 수소 관련 글로벌 CEO 주도 협의체로, 수소에 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포부를 공유하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으로서 이번 CEO 서밋의 포문을 열고 수소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핵심 논의를 이끈다. 한국에서는 국회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해 한국의 수소 정책과 비전을 발표한다. SK그룹, 롯데그룹, 두산그룹, 코오롱그룹, 일진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 회원사 CEO도 참여한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개막한 ‘수소위원회 CEO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선도하는 리더십도 강조한다. 공식 의전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50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 등 총 56대를 지원하며, 행사 전 구간 모든 이동 수단을 수소전기차로 운영한다. 참석자들에게는 디 올 뉴 넥쏘 시승 기회도 제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인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 모터 출력 150㎾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과 최대 72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차량이다.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장거리 주행 챌린지에서 단일 충전으로 1400.9㎞를 주행하며 공인 주행거리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해 주목받은 바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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