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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동남아서 ‘서울 세일즈’ 전면전…수변개발ㆍK뷰티 진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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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4 12:45:29   폰트크기 변경      

하노이대 특별강연ㆍAGIKO 간담회 진행
리버오브라이프ㆍ대심도 터널 등 시찰



지난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 서울색, 서울빛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과 서울의 글로벌 도시브랜드 강화를 위해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음악·음식·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호감과 문화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놓고 양국 수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저녁 출국해 5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홍강 개발과 디지털 행정 모델 전환을 준비 중인 하노이시에 수변 혁신 개발과 스마트도시 조성 등 서울시의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오후에는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포럼에서 공유한 우수 정책을 중심으로 양 도시 간 협력 과제와 구체적 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핵심 일정이다. 오 시장은 5일 오후 하노이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베트남 현지 산업 동향과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5일부터 사흘간 열릴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 첨단 뷰티테크 시연과 브랜드 홍보 현장을 점검하고 직접 서울 뷰티 브랜드 세일즈에 나선다. 현지에서는 서울경제진흥원과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빈컴리테일(Vincom Retail)이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소재 K뷰티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도 발표한다.

인재 유치 활동도 진행된다. 오 시장은 하노이대에서 대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정책과 유학 제도를 소개하는 특별강연을 하고, 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이 참여하는 학교 안내·유학 상담 행사에도 함께한다.

6일 오전에는 전통 도자기 산업에 현대적 디자인과 체험 요소를 결합해 복합문화 관광지로 재탄생한 하노이 ‘바트짱(Bat Trang) 도자기 마을’을 시찰한다.

이후 오 시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6일 저녁 수변 복원과 치수 안정성 확보, 관광 특화에 성공한 ‘리버 오브 라이프(River of Life)’ 현장을 방문한다. 서울시는 해당 프로젝트를 한강·지류 수변 공간 정비와 ‘정원도시 서울’ 정책 추진에 참고할 수 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7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 한국유학생 동문 네트워크인 AGIKO(Alumni Society of Korean Institutional Graduates)와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GIKO는 2900여 명의 동문으로 구성된 전문 인재 네트워크로, 양국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파렌하이트88(Fahrenheit88)에서 열리는 ‘서울 마이 소울 인 쿠알라룸푸르(Seoul My Soul in Kuala Lumpur)’ 행사장을 찾아 서울 관광을 홍보한다. 오 시장은 ‘서울굿즈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서울 관광 경품 추첨 행사에 참여해 현지 한류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8일에는 동남아 미디어커머스 시장 진출을 노리는 서울 기업 지원을 위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틱톡 동남아(SEA) 간 협약식에 참석한다. 시는 단순 수출을 넘어 소셜미디어 기반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기반 판매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해 K-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또 교통 혼잡 해소와 홍수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터널 ‘SMART(Stormwater Management And Road Tunnel)’를 방문해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운영 방식을 점검한다.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복합개발 건축물 ‘메르데카118’, 호수공원 ‘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 행정수도이자 지능형 정원도시 ‘푸트라자야’ 등을 시찰한 뒤 8일 밤 귀국길에 오른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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