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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비서관 사의…대통령실 “사직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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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4 15:58:26   폰트크기 변경      
문진석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사과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인사청탁 문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오늘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비서관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같은 대학 출신 특정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휴대전화 메신저로 부탁받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문 수석은 텔레그램 메시지로 “남국아 (홍성범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라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부탁했다. 이어 “너도 알고 있는 홍성범이다.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해줘 봐”라고 했다.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문 수석의 청탁에 김 비서관은 “홍성범 본부장님!”이라며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그가 언급한 형,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실은 이튿날 공지를 통해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김 비서관)에게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김남국 비서관을) 눈물 쏙 빠지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비서관에게 ‘인사청탁’ 문자를 보낸 당사자인 문 수석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이어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도 불참한 채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문 수석은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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