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132명 귀국… 현장 중심 운영체계로 내년 대비 착수 / 사진 :  영주시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영주시는 5일 필리핀·베트남 등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132명이 귀국하면서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주시는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 113명과 가족초청 근로자 19명을 대상으로 환송행사를 열고, 한 해 동안 지역 농촌 현장에서 수확·정리작업 등에 참여해 온 근로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올해 영주시가 유치한 계절근로자는 총 528명(연인원)으로, 필리핀 로살레스시 323명, 라오스 51명,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근로자 104명, 베트남 타이빈성 공공형 근로자 50명 등이다.

이들은 인삼·사과·생강 등 주력 농작물 수확기에 부족한 농촌 노동력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 본격 가동된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2231개 농가에 8387명(연인원)의 인력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중개체계 구축 성과를 냈다.

영주시는 농가 만족도가 높았던 올해 참여 근로자 20명을 재입국 추천 대상으로 선정해 내년 농번기 인력 배치의 핵심 인력으로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한상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귀국한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내년에도 지역사회 적응과 안정적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상반기 계절근로자 신청 규모는 230농가 667명으로 집계됐으며, 연장근로와 하반기 추가 수요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참여 규모는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 의견을 세밀히 반영한 선발·배치 기준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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