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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창립 80주년…정의선 “기아 혼, 오늘날 혁신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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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5 15:34:35   폰트크기 변경      

용인 비전스퀘어서 기념 행사…임직원 등 400여명 참석
송호성 “역경 속 도전과 실패ㆍ극복 반복된 분발의 역사”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지난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기념 행사를 열었다.

기아는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남희 광명시(을)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 외빈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을 비롯한 전ㆍ현직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기아의 80년은 한 편의 서사와 같은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면서 미래를 꿈꿨고, 기아와 현대는 하나가 됨으로써 더 큰 미래를 함께 꿈꿨다”고 말했다.


기아가 만든 최초의 국산 삼륜차 ‘기아마스타 K-360’./사진: 강주현 기자

김철호 창업자에 대해선 “자전거를 만들 때부터 비행기를 꿈꾸셨고 남다른 비전을 갖고 계셨다”며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근간을 닦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주영 창업회장님께서 화성공장 새천년 기념 비석에 ‘기아 혼 만만세’라고 새기실 정도로 기아만의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혼, 즉 정신을 높이 평가하셨다”며 “기아의 혼은 오늘날 기아가 보유한 혁신 DNA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호성 사장은 “기아의 성장 과정은 유독 역동적이고 파란만장했다”며 “역경에 직면하며 도전과 실패, 극복이 반복되어 온 분발의 역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무역 정책 변화,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기술 발전, 중국 브랜드의 도전 등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위기 돌파의 열쇠를 이동 가치의 실현이라는 본질에서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아는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처음 발간한 사사 ‘기아 80년’을 공개했다. 1944년 경성정공 창립 이래 자전거에서 시작해 삼륜차, 승용차, 전기차, PBV까지 80년 성장사를 ‘도전과 분발’이라는 주제로 정리한 역사서다. 1994년 50주년 사사 이후 30여년 만의 발간이다.


(왼쪽부터) 기아 홍철민 매니저, 기아 김가민 엔지니어, 이학영 국회부의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 기아 카타르 대리점 회장 압둘아지즈 모하메드 알 아띠아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기아 제공

기념 행사가 열린 비전스퀘어 1층에는 창립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도 마련됐다. 1952년 완성된 최초의 국산 자전거 ‘3000리호’를 비롯해 K-360, 쏘울, EV6, 스포티지, 카니발 등 총 17대의 차량이 8개 전시 공간에 배치됐다. 이 전시는 2029년까지 운영되며, 추후 외부 고객도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아는 향후 비전스퀘어 근처에 ‘기아 수장고’를 구축해 유무형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임직원에게 교육 및 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80년의 헤리티지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 100년을 향한 또 하나의 위대한 여정으로 함께 나아가야 되겠다”며 “우리 후대가 자랑스러워할 멋진 미래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80주년 기념 전시 ‘움직임의 유산’을 둘러보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기아 제공


용인=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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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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