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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5일 윤영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재난 앞에 정치적 이득만 꾀하는 추미애 위원장과 김병주 의원은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급작스런 폭설이라는 상황마저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김병주 의원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 위원장의 발언은 국민의 정치적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지지 여부에 따라 행정서비스를 차등 제공하고 싶다는 정치의식이 튀어나온 것”이라 비판했다.
앞서 4일 폭설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은 SNS를 통해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 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오 시장에 대해 “제설 준비는 제대로 하고 출장을 갔냐”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재난을 정쟁화하고 지역을 갈라치는 자가 경기도민의 행정 수장을 꿈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추 위원장과 김 의원은 경기도 제설 상황이나 먼저 신경 쓰고 ‘기승전 오세훈 시장 공격’에 편승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이날 ‘폭설 대응, 더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제하의 글을 통해 “어젯밤 폭설과 결빙으로 많이 놀랐을 텐데, 고단한 하루를 예상치 못한 불편 속에 마무리하셔야 했다는 점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5㎝의 눈이 예보되자 강설 5시간 전인 4일 14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인력 5052명과 장비 1145대를 투입했다.
올림픽대로ㆍ강변북로ㆍ내부순환도로와 종로·강남대로 등에 제설제를 살포했고, 제설팀은 5일 새벽 3시까지 추가 살포를 이어가며 현장을 지켰다.
출근길 교통 정체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밤새 잔설과 결빙을 제거했다. 지하철 운행은 20회 늘렸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시간도 30분 연장했다. 5일 아침 교통 흐름은 원활하게 이어졌다.
다만 짧은 시간에 눈이 집중돼 미리 뿌린 제설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과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결빙이 예상보다 빨리 퍼진 점에 대해 김 부시장은 “‘서울시가 더 잘 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김명민 부시장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다시는 같은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대비하겠다”며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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