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EPM(Engineering Project Management) 과정이 올해 15주년을 맞아 메가프로젝트 운영의 핵심 원리를 집대성한 ‘거대한 도전: 메가프로젝트 사례에서 배우는 프로젝트 리더십’을 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박창우 교수, 윤은상 박사, 이우연 박사가 공동 집필한 이번 저서는 인천국제공항, 행정중심복합도시, 주한미군기지 이전, 고속철도 국산화 등 국내 대표 프로젝트 10선을 중심으로 기획–설계–조달–시공–운영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했다.

책은 각 사업이 직면한 리스크, 공정ㆍ비용ㆍ품질 관리, 이해관계자 조정 등 실무 교훈을 사례별로 분석하고, 분야별 프로젝트의 구조적 특성도 함께 조명한다.

특히 프로그램 전략, 인력과 조직,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등 3대 성과창출 요소를 세분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메가프로젝트 관리 혁신 법안인 ‘PMIAA’, 영국의 국가 인프라 총괄기구 ‘NISTA’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ㆍ제도적 개선 방향도 제안한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은 “메가프로젝트는 국가의 성장 방향을 좌우하는 전략적 투자이며, 이번 신간은 그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와 리더십 모델을 실증적으로 정리한 자료”라며 “미래 글로벌 프로젝트 리더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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