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해 최대 한도로 대출을 받은 영끌족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고정금리는 연 4.120∼6.20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혼합형 고정금리 기준은 은행채 5년물 금리다.
주담대 금리 하단은 지난 10월말 연 3.690%에서 한달새 0.43%p 높아진 4.120%로, 하단 자체가 연 4%대로 진입한 것이다.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달 중순 약 2년여만에 처음으로 6%대를 넘었는데, 하단 수준도 1년만에 다시 4%대로 들어선 것이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신규 코픽스 기준인데 하단 수준이 연 3.840%로 일주일 만에 0.02%p 상승했다. 신용대출금리도 연 3.830∼5.310%에서 연 3.830∼5.507%로 상단이 1주 만에 0.197%p 상승했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시장금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주 요인이다. KB국민은행은 8일부터 주담대 주기형과 혼합형 금리의 기준인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한 만큼 추가로 대출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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