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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2ㆍ3 비상계엄 1주년인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정 2년 차에 접어드는 내년 경제 성장 잠재력 반등을 위한 구조개혁과 미래산업 육성 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드립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힘찬 도약과 성장이 국민 모두의 성장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코스피4000선 돌파와 3분기 경제성장률 1.3% 기록,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가시권을 경제 분야 대표적 성과로 내세우며, 증시 훈풍이 계속되기 위해선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올라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은 “내년에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구조 개혁부터 정부의 여러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AI 대전환’과 ‘그린 에너지 전환’을 대표적 정책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이 활성화되고 젊은 층이 경제활동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큰 정책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제조업 분야를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일등 공신’으로 치켜세우며 “조선에서 반도체까지 보유한 한국은 미국 제조업 재건의 최적 파트너”라며 “첨단전략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수출시장 다변화ㆍ품목 다각화로 국제질서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부동산 관련 정책들도 내년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하는 정책적 준비는 다 돼 있다”면서, 지난 10ㆍ15 대책에 대해서는 심화한 가격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브레이크 작동’ 차원으로 해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외교ㆍ통상 분야에서는 한미 안보 협상 후속 조치를 위해 국가안보실 주관으로 농축우라늄ㆍ핵추진잠수함ㆍ국방예산을 협의하는 3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은 “미국과 협의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 중”이라며 “미국과의 실무협의는 이번 달부터 진행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 전반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치ㆍ사회 분야에선 김현지 제1부속실장 ‘비선 의혹’과 최근 인사 논란 등을 의식한 듯 특별감찰관 임명 의지를 재차 부각했다. 강 실장은 다만 “절차를 아시겠지만 국회에서 추천해서 보내주셔야 한다”며 “저희가 그분을 모시고 보다 투명하고, 대통령실을 올바르게 이끌어나가는 데 여러 지적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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