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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6개월] “무너진 일상 빠르게 회복…성장과 도약 위한 출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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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7 17:32:47   폰트크기 변경      
한미 관세협상 “가장 잘한 일”…미래성장ㆍ경제재도약 위한 초석 마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산업 역군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 6개월 간 성과에 대해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드립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반년의 여정은 국가 정상화와 함께 국정 전반을 일대 쇄신하는 과정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지난 6개월 간 최대 성과는 외교ㆍ통상 정상화, 특히 가장 시급한 난제였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한 사례가 꼽힌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도 ‘잘한 일’ 1위로 한미 관세협상 타결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외교정상화 △핵추진잠수함 도입 합의 △경주 APEC 성공 개최 △코스피 4200 돌파 △AI 3대 강국 추진 △일하는 정부 △국민소통 강화 △국민건강·안전국가책임 강화 △내수 경기 활성화가 10대 성과에 포함됐다. 1~4위 상위권에 외교ㆍ안보 현안이 포진한 것이 눈길을 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간담회에서 관세협상에 대해 “세계 최강대국과의 협상이자 경쟁국 대비 늦은 출발 등 격변의 통상환경이 던진 초고난도 과제”였다며 “협상 타결과 민관 협력의 결실로 미국과 미래형 전략적 포괄동맹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인 동맹을 넘어 조선ㆍ원전ㆍAIㆍ반도체 등 경제ㆍ안보ㆍ첨단기술을 포괄하는 ‘신(新) 한미동맹’으로 도약했다는 설명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다”며 “우리의 숙원인 상업적 농축·재처리와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 측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취임 후 최단 기간인 12일 만에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순방에 나섰으며, 우리 대통령 중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주재, APEC의 성공적 개최, 일본과 셔틀외교 복원, 11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등 정상외교 조기 정상화 사례들을 제시했다.

경제 분야에선 단연 ‘코스피 4000선 돌파’가 가장 주목 받았다. 취임 직후인 6월20일, 3년6개월 만에 코스피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3일 42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 7월 기준 사상 첫 300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1.3% 경제 성장, 사상 첫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가시화도 경제 분야 대표적 성과로 내걸었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은 코스피 상승을 ‘시장의 정상화’로 규정하며 “여러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우리 정부의 성장 정책이 평가된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현실성이 낮다고 점쳐졌던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엔비디아와 협력 체결로 핵심 자원인 GPU 26만장을 확보했으며 국가AI전략위 발족, 독자ㆍ모델 개발 추진과 함께 글로벌 AI 기업ㆍ주요국과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2026년 정부 예산에 역대 최대인 35조5000억원 규모 R&D 예산 편성 등 과학기술 생태계 복원,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과 내년도 3210억원 규모 AI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 국가 탄소중립ㆍ에너지 대전환 기반 마련 등 과학기술ㆍAIㆍ에너지를 핵심축으로 하는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ㆍ사회 분야에선 강 실장은 “‘국민추천제’와 ‘국민사서함’,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대폭 강화한 것도 매우 큰 변화”라며 “반성과 책임에 기반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국가기관이 권한 행사에 주권자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는 ‘민주적 제도 개혁’에도 박차를 가했다”고 자평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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