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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415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전 거래일 대비 54.80포인트(pㆍ1.34%) 오른 4154.85에 마감했다. 지난 5일 4100선을 탈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214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증시를 견인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29억원, 30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코스피도 조심스럽게 상승 방향성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1.01% 오른 10만9500원, SK하이닉스는 6.07% 상승한 5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5.99%), 삼성전자우(0.50%), 현대차(0.16%), 기아(1.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9%) 등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3%), 두산에너빌리티(-4.48%), KB금융(-2.14%) 등은 떨어졌다.
개별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업종이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2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이 7.04%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방산주도 상승했다. 미국 국가안보전략의 한일 방위비 증액 요구, 중국군의 일본 자위대 전투기 레이더 조사,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협상 난항 등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다. 현대로템(5.55%), 한화오션(5.07%), 한국항공우주(3.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화재(-4.60%), 현대해상(-3.80%), DB손해보험(-2.40%) 등 보험 업종은 기본자본 감소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다만 매파적(긴축 선호) 인하 우려와 BOJ(일본은행) 금리인상 전망, 빅테크 실적 발표 등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p(0.33%) 상승한 927.79에 거래를 마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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