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곳 간판 교체…업소당 최대 30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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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후암동 일대 간판개선사업 전후. / 사진 : 용산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역 동측 후암동 생활가로가 깔끔하게 달라졌다.
서울 용산구는 이달 초 용산고교사거리에서 후암삼거리, 도동삼거리 진입 전까지 이어지는 2개 구간 84개 업소를 대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ㆍ불법 간판을 교체하고 무질서하게 붙어있던 광고물을 정비해 후암동 중심상권의 도시 미관을 바로잡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옥외광고발전기금 2억4000만원이 투입됐고, 업소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되며 초과 비용은 자부담 방식으로 처리됐다.
사업 과정에는 주민ㆍ건물주ㆍ전문가ㆍ공무원ㆍ구의원 등이 함께 구성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참여했다. 의견 수렴, 대상지 선정, 디자인 방향 논의, 제작업체 선정까지 일련의 절차를 주민위원회가 주도하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구는 완료보고를 받은 뒤 사업비 정산 절차를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이 일대 불빛이 어수선하게 뒤섞였던 골목이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으로 정돈돼 밤거리에 한층 산뜻한 분위기로 변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야간에 매장이 잘 보이고 안전해졌다”, “정비된 간판 덕분에 주변이 깔끔해졌다”는 상인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용산구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약 2180개 간판을 LED로 교체하며 도시경관 개선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후암동 간판개선사업은 주민 참여로 완성된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도시경관 사업”이라며 “지역 의견을 반영한 만큼 주민 만족도가 높아 기쁘다.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미관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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