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승윤 기자]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대대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
개인정보 유출자 추적은 물론 쿠팡 측에 보안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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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안윤수 기자 ays77@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쿠팡 내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는 전담수사팀장인 총경급 과장 등 17명이 투입됐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의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 등을 임의 제출받아 정보통신망 침입ㆍ비밀누설(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개인정보 유출자를 추적해왔다.
쿠팡 측은 중국 국적인 전직 직원을 피의자로 지목했지만, 경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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