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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은 ‘40년 장애인 자립 지원’ 정덕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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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09 17:06:03   폰트크기 변경      

9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에서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왼쪽 첫번째), 정덕환씨(네번째), HD현대 정기선 회장(일곱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HD현대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40여년 동안 장애인 복지사업을 이어온 정덕환씨가 HD현대아너상 대상을 수상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권오갑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HD현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2023년부터 HD현대아너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대상을 받은 정덕환씨는 1983년 에덴복지원을 세워 장애인의 경제ㆍ사회적 자립 모델을 구축해왔다.

정 씨는 유도 국가대표 시절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판정을 받은 뒤 장애인 차별 현실을 직접 겪었다. 그 후 에덴복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교육, 생활 지원을 결합한 ‘생산적 복지’ 체계를 구축해왔다. 그는 “상금은 장애인 자립 일자리 조성 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상금은 1억5000만원으로, 재단은 △최우수상 단체부문(각 5000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000만원) △1%나눔상(5000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3억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지급했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은 소아ㆍ청소년 암ㆍ희귀질환 환아에게 치료비·심리지원을 제공해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이주노동자ㆍ난민ㆍ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ㆍ수술비를 지원하는 민간 의료단체 ‘라파엘클리닉’이 공동 수상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HD현대 임직원의 사내 투표로 선정되는 ‘1%나눔상’도 받았다. 최우수상 개인 부문은 노숙인 급식 및 자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안나의 집’의 김하종 신부가 선정됐다.

권오갑 이사장은 “숨은 영웅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졌다”며 “앞으로도 HD현대1%나눔재단은 수상자분들의 뜻을 이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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