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재현 기자]‘부산 베리베리굿봉산센터’와 ‘서귀포 삼다종합사회복지관’, ‘세종세무서’, ‘해남 126 호텔’ 등 4곳이 올해 공공건축상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5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의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11일에는 1차(서류), 2차(현장) 심사를 거쳐 작품상 수상이 확정된 4개 작품에 대한 공개 프레젠테이션(PT, 유튜브 생중계)이 진행되며, 심사위원 논의를 거쳐 작품상 최종 훈격을 결정한 후 시상 행사가 이어진다.
시상은 작품상 4점(국토교통부 장관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과 우수 총괄·공공건축가상 1점, 우수 실무자상 1점 등 총 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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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베리베리굿봉산센터(제공:국토교통부) |
올해 작품상 후보에 오른 4곳 중 ‘부산 베리베리굿봉산센터’는 부산 영도구가 발주하고, ㈜플로건축사사무소가 설계, ㈜일성종합건설이 시공한 마을센터이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가파른 경사지에 위치한 이 센터는 주변의 모든 골목 및 건축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주변 맥락에 어울리는 최적의 해법을 찾았다는 평을 받으며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 건축물의 공공건축가로 활동한 신병윤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에게는 우수 총괄·공공건축가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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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삼다종합사회복지관(제공:국토교통부) |
‘서귀포 삼다종합사회복지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발주하고, 유원건축사사무소가 설계, 신진종합토건주식회사가 시공했다.
발주기관 담당자는 총괄건축가와 협업해 각기 다른 발주 부서로 인한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담당자 간 수시 회의를 통해 건축물 간 동선 연결과 통일감 있는 외부 공간계획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복청이 발주하고 ㈜건축사사무소매스스터디스가 설계, 삼인종합건설㈜가 시공한 ‘세종세무서’도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의 관공서 형태를 파격적으로 탈피한 실험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두에게 열린 자세를 상징하는 유선형의 저층 건축물로, 4개의 켜로 이루어진 건물 배치와 이를 엮어내는 주 이동 동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세종세무서 건축 시 감독관으로 활동한 윤보섭 행복청 사무관은 우수 실무자상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해남 126 호텔’도 작품상 후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주하고 ㈜아파랏체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적재가 설계, 인동종합건설㈜에서 시공한 해남 126 호텔은 전남권 최초의 4성급 호텔이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획득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4개 작품은 11일 시상식 당일 최종 심사를 통해 작품상의 훈격이 정해질 예정이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지방 도시민의 삶에 활력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우수한 품질의 공공건축물과 이를 가능하게 한 발주기관 관계자들의 혁신적인 행정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의 균형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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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126 호텔(제공:국토교통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