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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취업자 19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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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0 14:58:27   폰트크기 변경      

취업자 증가 폭이 두달째 20만명 안팎에 머무른 가운데 우리 경제의 주축인 건설업과 제조업 부진이 계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2만5000명 증가했다.

앞서 취업자 증가 폭은 9월(31만2000명) 30만명대로 늘었다가 지난 10월 다시 19만3000명으로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7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전년보다 1.2%포인트(p) 떨어지며 19개월째 하락세다.

40대 취업자도 9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 33만3000명, 30대에서 7만6000명, 50대에서 2000명 각각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3만1000명 줄었다. 19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1000명 감소하며 17개월 연속 줄었다. 

숙박ㆍ음식점업 취업자는 2만2000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숙박ㆍ음식점업이 좋아졌다가 그 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농ㆍ어가 인구 감소 등 구조적 요인으로 13만2000명 감소했다.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이 28만1000명 늘며 전체 고용시장을 이끌었다.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ㆍ임대서비스업(6만3000명),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6만1천명) 등에서도 증가 폭이 컸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5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2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보다 0.2%p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 증가한 6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4000명 늘었다. 쉬었음 규모는 11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내수활성화와 함께 AI(인공지능) 대전환ㆍ초혁신경제 등을 통해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구직ㆍ쉬었음 청년 등 취약부문 보완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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