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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리밸런싱 ‘속도’] (1) 3대 리밸런싱 키워드 ‘AIㆍ반도체ㆍ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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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6 06:00:4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침체된 건설경기와 메마른 발주물량, 3고(고물가ㆍ고환율ㆍ고금리) 현상까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사업 비중 리밸런싱(재조정)에 잰걸음이다. 전세계적인 AI의 확산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른 관련 인프라 구축이 중요해지면서, 대형건설사들의 사업 리밸런싱 키워드도 ‘AIㆍ반도체ㆍ에너지’로 압축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는 AIㆍ반도체 관련 그룹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이테크 공사 수주물량이 내년에 늘어날 전망이라, 이에 발맞춰 전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방대한 AI 전력 수요로 인한 에너지 사업이 한층 중요해지면서, 대우건설은 육ㆍ해상 풍력, 연료전지, 수전해ㆍ그린수소ㆍ암모니아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와 글로벌 원전 시장 확대도 노리며 에너지 인프라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유수 건설사와 에너지 디벨로퍼사 등 원전 건설ㆍ운영 핵심기관과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가며 대형원전ㆍSMRㆍ신재생에너지ㆍ송변전 등 에너지 사업 중심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도 SMR을 접목한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기존 주거ㆍ토목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미국 이볼로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수소 생산 솔루션을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플랜트 사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에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AIㆍ반도체ㆍ에너지 인프라 사업 비중을 키우면서 동시에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분투자도 병행하는 추세”라며 “일례로 대우건설은 홍천양수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지분투자를 하는 등 내수 경기에 민감한 주택사업은 선별수주 전략으로 돌리고 신사업 확장으로 사업 비중 리밸런싱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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