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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JP모건 전망 담은 '한국형 TDF'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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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1 15:02:55   폰트크기 변경      
LIFEPLUS TDF, 전 빈티지 5년 수익률 상위 3위

케리 크레이그 제이피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가 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의 간담회에서 '2026 LTCMA'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미국 예외주의가 끝났다고 보지 않습니다. 미국 기업은 인공지능(AI) 개발의 최전선에 있고 수익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이 수익률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분산 투자가 중요합니다. 채권은 높은 초기 수익률 덕분에 소득을 제공하고 성장 둔화 위험을 방어해 줍니다.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해서는 대체 자산의 역할이 큽니다. 이러한 민족주의, 재정 확대, AI 도입 등 올해 강력하게 부상한 테마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투자해야 합니다.”


케리 크레이그(Kerry Craig) 제이피모건(J.P. Morgan)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의 간담회에서 2026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제이피모건자산운용의 LTCMA를 활용해 한화 LIFEPLUS 타겟데이트펀드(TDF)에 한국 맞춤형 글라이드패스(자산배분곡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TD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상품이다. 투자 초반에는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이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 채권 등 안전 자산 비중이 확대된다.


LTCMA는 전 세계 100명이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서치 애널리스트 등의 양적·질적 정보를 결합한 연구 결과물이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LTCMA는 30년째 이어오고 있는 작업이다. 12개 자산군에서 시작해 이제는 20개 통화에 걸쳐 200개 자산군의 수익률을 전망하는 단계로 성장했다”며 “단순히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 제이피모건자산운용 사업 전반에 걸쳐 1조달러 규모의 투자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러한 정교한 시장 전망과 함께 국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 평균 근속 연수, 기대 수명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분석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자산 배분 전략을 설계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운용으로 패시브와 액티브 전략을 동시에 활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자산 유형별로 환 노출 전략도 차별화했다. 주식은 환 오픈을, 채권은 환 헤지를 통해 위험 관리를 하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 LIFEPLUS TDF는 전 빈티지 5년 수익률 상위 3위 이내 성과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2025, 2040, 2045 등 3개 빈티지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박현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시장 유행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원칙을 추구하는 자산 배분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 한화 LIFEPLUS TDF의 특징”이라며 “퇴직연금 투자자는 노후 대비를 위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고객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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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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