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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코드레드 발령 이어 ‘GPT-5.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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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2 10:51:18   폰트크기 변경      

사진:오픈AI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오픈AI가 12일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GPT-5.2’를 출시했다.  ‘5.1’을 출시한 지 한 달 만으로, 구글 ‘제미나이3’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초 ‘코드 레드(중대 경보)’를 발령한 지 불과 며칠 만이다.


GPT-5.1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로, 전문적인 지식 업무와 복잡한 장기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신규 모델은 이날부터 ChatGPT 유료 요금제(Plus·Team·Enterprise)에 순차 적용되며, API는 모든 개발자가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버전 적용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GPT-5.2는 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 제작, 코드 작성, 이미지 분석, 장문 문서 이해 등에서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 업무와 유사한 평가 지표인 GDPval에서 GPT-5.2 Thinking 모델은 70.9%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전문가 작업보다 11배 빨리, 1% 미만의 비용으로 결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도 개선됐다. 엄격한 실전형 테스트 ‘SWE-Bench Pro’에서 55.6%로 최고 성능을 기록해 대규모 코드 수정, 프런트엔드 구현, 디버깅이 더 안정적으로 가능해졌다.

환각(잘못된 답변) 빈도도 GPT-5.1 대비 30% 줄었고, 수십만 토큰에 이르는 긴 문서를 처리하는 장문 추론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차트 분석과 UI 해석 등 시각 정보 처리 성능도 절반 가까이 개선됐다.

과학 연구 지원 기능도 향상됐다. GPT-5.2를 활용한 연구가 실제 통계학 이론의 미해결 문제에 대한 증명을 제시하고 이후 전문가 검증을 받은 사례도 공개됐다.

안전 측면에선 자해·정신 건강 관련 민감한 대화 대응이 강화됐고,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연령 예측 모델도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노션(Notion)·줌(Zoom)·소피파이(Shopify) 등 초기 테스터들은 “장기 추론·코딩·문서 분석이 체감될 정도로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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