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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상징 ‘안동 갓’의 현대적 변신…지역 농산물 기반 ‘갓젤라또’, 문화콘텐츠 산업 확장 견인 / 사진 : 류효환 기자 |
경북문화재단은 2일 “미라클디저트(주)가 전통문화 활용도, 사업화 전략, 시장 검증 등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올해 중장년 창업자 콘텐츠기업 지원사업의 최우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창업 모델을 발굴하고, 중장년 창업자의 콘텐츠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손가은 대표는 10년 이상 디저트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동의 대표 상징물인 ‘갓’을 디저트·굿즈·관광상품으로 확장하는 브랜드 전략을 구축했다. ‘갓젤라또’는 안동 백진주쌀·생강·사과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지역성을 강화하는 한편, 갓의 형태와 색감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시각적·문화적 차별성을 확보했다.
기업은 젤라또를 넘어 ‘갓펜·갓브로치·갓 도자기컵·DIY 갓키트’ 등 굿즈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캐릭터 IP ‘갓도령’을 개발해 관광객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있다. 관계자는 “지역 전통과 현대 감성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기반 모델로, 관광 연계 상품화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갓젤라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주요 지역 행사에서 8000개 이상 판매되며, 초기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 특히 중장년 창업기업으로서는 드문 문화·디자인·식품·관광 융합형 모델을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IR 피치덱 역시 브랜드 확장성·시장전략·재무계획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인 ‘갓’을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확장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K-컬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굿즈 정식 출시, 프랜차이즈형 매장 확대, 다국어 패키징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등 후속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미라클디저트(주)는 창업지원금과 1인창조기업지원센터 입주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지역 문화 기반 창업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안동 문화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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