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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지난 12일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서구 치평동 붕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3명으로 늘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작업자 고모(68) 씨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고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사고 직전 지하층에서 철근 작업을 하다 철제 구조물이 깔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씨가 숨진채 발견되면서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도 재개됐다. 소방 당국은 전날 구조물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0시부터 다시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색 중 트러스 철골 구조물이 추가로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고정하는 등 구조물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과 소방ㆍ노동당국은 인명 구조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건립중이던 대표도서관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이 가운데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4명은 하청업체 소속 미장공ㆍ철근공ㆍ배관공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ㆍ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으로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ㆍ시비 235억)이다. 그러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 시비359억)으로 늘어난 상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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