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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마지막 매몰자를 구급차량으로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광주광역시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마지막 작업자가 13일 발견됐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사고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인 작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1시간여 동안 구조 작업을 벌여 이날 낮 12시 40분쯤 수습한 작업자를 구급차에 실어 이송했다. 해당 작업자는 사고 당시 지하 1층에서 배관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4명 전원이 수습됐으나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붕괴 사고가 나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이후 구조당국은 사고 후 공사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공사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매몰자들이 지하층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했으나 콘크리트와 철근 등이 뒤엉켜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굴착기로 자재를 긁어낸 뒤 산소 절단기로 철근 등을 절단하고, 크레인을 이용해 반출하면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한편, 경찰과 고용노동청은 이날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를 압수수색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경찰청도 전담팀을 꾸려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불법 재하도급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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