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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AI·자율주행·로봇 기술 접목 '시민의 일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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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5 14:46:19   폰트크기 변경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캠퍼스형 배달 로봇 도입 등 도시 혁신 로드맵 추진

자율주행 시범운행 계획도. / 사진 : 안산시 제공


[대한경제=박범천 기자]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산시가 자율주행 시범 운행 지구 지정, 로봇 배달 서비스 상용화, 경제 자유 구역 지정, 산업 단지의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등의 혁신 프로젝트가 연이어 가시화되면서 ‘기술이 일상을 바꾸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안산시를 산업 도시에서 첨단 산업 중심의 미래 전략 도시로 빠르게 변모시키고 있다.

시는 행정·산업·생활 전반에 걸쳐 혁신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며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로봇·스마트 기술이 조화를 이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는 산업 구조의 스마트화와 함께 교통·배달·행정 서비스 등 일상 생활 영역에서도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의 기술 혁신은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AI와 자율주행,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안산을 대한민국 대표 산업 첨단 도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 개요도. / 사진 :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지난 9일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 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자율주행 시범 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과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로 도로·교통 관련 규제 특례가 부여된다.

시는 그동안 스마트 도시 기반 구축, 교통 데이터 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실증 여건을 마련해왔다.

앞서 시는 공모 선정을 위해 현재 조성 중인 신안산선과 공단 지역, 안산 사이언스 밸리(ASV) 경제 자유 구역을 잇는 계획 노선을 강조한 결과 교통 수요와 환승 여건 개선 등에 있어 사업의 적합성을 인정받아 기반 예산과 운영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시범운행지구는 단원구 초지동과 상록구 사동 일원을 잇는 11km 구간으로 내년에 자율주행차량이 상록구 사동의 안산시 도시정보센터를 기점으로 한양대ERICA 캠퍼스 정문-한국산업기술시험원-안산 호수공원-안산도시개발-원시역-시우역-초지역까지 운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을 중심의 대중교통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와 연계한 물류 실증 확대, 시민 체감형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 관련 기업·연구기관 유치 등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안산시는 한양대 ERICA 캠퍼스에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위한 로보티즈 AI의 실외 자율주행 배송 로봇 ‘일개미’ 10대를 투입해 본격 운영중이다.

안산시 로봇산업 정책세미나에서 배달로봇 일개미가 로봇시티안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 :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의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올해 정부 공모로 140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스마트화에 나서고 있다.

‘AX’는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혁신적인 개념으로 시는  AX인프라 구축, 기업 실증지원 등을 통한 노후 산단의 스마트화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한양대, 고려대 안산병원, 산업단지공단 등과 ‘AI 공동정책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 AX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실증 참여 지원을 위한 산단 내 테스트베드(실험 공간) 구축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80억원 등 총 16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시민 체감형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교통·관광 등 일상생활 서비스를 통합한 MAAS(통합교통서비스) 구축, 행동 데이터 기반 상권 활성화, 맞춤형 교육 등 실생활 중심의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킨텍스에서 열린 '2024로보월드'에서 관계자로부터 휴머노이드로봇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 사진 : 안산시 제공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수도권·역세권을 모두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했다. 상록구 사동 산166번지 일원 1.66㎢(약 50만 평) 규모의 이 지역은 첨단 로봇 및 제조 산업을 핵심 전략으로 하는 ‘첨단산업지구’로 개발된다.

한양대 ERICA를 중심으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산학연 기관이 집적된 수도권 대표 클러스터로, 약 8조원대 규모의 경제 효과 및 3만 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스마트도시는 단순한 기술의 도입이 아닌, 시민의 일상과 산업 현장을 함께 변화시키는 도시 혁신의 과정”이라며 “AI·자율주행·로봇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산업단지의 AX(인공지능 전환)를 가속화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져서 안산을 자타가 공인하는 첨단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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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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