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수변ㆍ용마산 연계한 고층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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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목 8구역 조감도. / 사진 : 중랑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대 노후 주거지 재정비가 본궤도에 올랐다. 장기간 정체돼 있던 면목8ㆍ9구역 재개발 사업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면목동 도시환경 전반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구는 면목5동과 면목7동 일대 면목8ㆍ9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계획이 지난 5일 서울시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속통합기획 등을 기반으로 한 도시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정비구역 지정까지의 기간이 기존보다 약 3년가량 단축됐다”고 말했다.
면목8구역은 중랑천 인근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면목선 신설 등 대규모 도시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해당 구역은 2023년 8월 민간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2024년에는 기획안 수립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계획에 따라 현재 7층 이하 건물이 주를 이루는 지역은 보다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총 13개 동,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1260세대(임대 257세대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중랑천 수변과 어우러지는 주거지 조성을 목표로, 장안제일시장 일대와의 연결성도 강화된다.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성은 서울시 기준에 따라 높게 평가돼 사업성도 탄탄히 확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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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목 9구역 조감도. / 사진 : 중랑구 제공 |
면목9구역 2022년 8월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올해 사전기획과 행정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8곳 중에서는 가장 먼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은 기존 건축 기준보다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돼, 최고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1057세대(공공주택 26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마산 자락의 지형 특성을 살려 단지 내 공원을 통해 등산로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사가정공원과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등도 유기적으로 조성해 녹지축을 확보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면목8ㆍ9구역 모두 지역의 도시환경 변화에 맞춰 주거환경 수준을 높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이 끝까지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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