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연구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청년 삶의 질 보고서’를 발표했다.
청년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보고서로, 주로 19∼34세를 대상으로 건강ㆍ여가ㆍ고용ㆍ임금ㆍ신뢰ㆍ공정ㆍ주거 등 12개 영역, 62개 지표를 살폈다.
지난해 청년(19∼34세) 인구는 1040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에서 비율이 2000년 28.0%에서 하락 중이다.
특히, 혼자 사는 청년 비율은 25.8%로, 2000년 6.7%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고시원ㆍ고시텔 등 주택 이외 거처에 사는 청년 가구 비율은 5.3%로, 일반 가구(2.2%)보다 많았다.
30∼34세 남성 미혼율은 74.7%로 2000년(28.1%) 대비 3배 가까이로 늘었고, 여성 미혼율도 10.7%에서 58.0%로 급등했다.
지난해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였다. 2000년에는 남성 29.3세, 여성 26.5세였다.
여성의 첫째 아이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해 33.1세까지 늦춰졌다. 2000년에는 27.7세였다.
2021년 기준으론 32.6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2023년 기준 임금근로자 중 일자리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청년은 36%였다. 2013년(27.0%)보다 약 10%p(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소득 만족도 역시 27.7%로 10년 전(12.8%)보다 배 이상 높아졌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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