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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매출 지난해 3.8% 감소…25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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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6 15:04:29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3.8% 줄었다. 특히, 감소 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11.1%) 이후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처가 16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19조원) 감소했다.

건설업 매출은 2023년 500조원 선을 돌파했으나 지난해 다시 40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최근의 건설업 불황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환위기 후폭풍 속에 1998년(-12.9%)과 1999년(-11.1%) 연속으로 두 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지만, 이후로 20년간 플러스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1.9%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했고 2022년(12.3%)ㆍ2023년(9.9%) 모두 10% 안팎으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업이 311조4000억원으로 5.3%(17조5000억원) 감소했다. 토목건설업(2조5000억원)은 증가했으나, 건물건설업(-20조원)은 줄었다.


전문직별 공사업도 176조3000억원으로 0.9%(1조6000억원) 감소했다.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3조원), 전기 및 통신(8000억원), 건물설비 설치(1000억원) 등은 증가했으나,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5조4000억원)는 줄었다.


해외건설 매출은 48조4000억원으로 17.1%(7조1000억원) 급증했지만, 국내건설 매출이 439조3000억원으로 5.6%(26조1000억원) 줄었다.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8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해외에서 선전했지만 국내 매출 급감이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100대 기업의 국내 매출액은 14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0% 감소했으며, 전체 국내 매출액 중 33.1%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 매출액은 43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했으며, 전체 해외 매출액 중 90.5%였다.


건설업 불황은 고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8%(5만2000명) 감소했다. 종합건설업 종사자수는 62만9000명으로 1.0%(6000명) 감소했으며,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수는 112만9000명으로 3.9%(4만5000명) 줄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지난해 8만9101개로 전년보다 1.4%(1210개) 늘었다. 종합건설업 기업체수는 1만5861개로 0.3%(43개) 감소했으며, 전문직별 공사업 기업체수는 7만3240개로 1.7%(1253개) 증가했다.


건설비용은 47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12조8000억원)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은 308조1000억원으로 3.3%(10조4000억원), 전문직별 공사업은 169조6000억원으로 1.4%(2조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건설업 부가가치는 143조2000억원으로 5.2%(7조9000억원) 줄었다. 종합건설업은 63조4000억원으로 9.7%(6조8000억원), 전문직별 공사업은 79조7000억원으로 1.4%(1조1000억원) 각각 줄었다.


부가가치는 급여총액,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세금과공과, 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영업이익, 납부 부가가치세를 더한 값이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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