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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 스페이스X 상장 즉시 ‘최대 비중’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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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6 15:11:28   폰트크기 변경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에 빠르게 올라탈 수 있는 투자처가 등장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 상장지수펀드(ETF)는 스페이스X가 상장하는 즉시 포트폴리오 내 최대 비중으로 특별 편입할 방침이다. 현재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의 구성종목은 △로켓 랩(19.49%) △조비 에비에이션(14.18%) △AST 스페이스모바일(12.69%) 등 순이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은 “상품 설계 단계부터 스페이스X IPO를 염두에 두고 방법론에 반영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는 산업 내 압도적 1위의 등장을 선제적으로 대비한 모습이다. 현재 재사용 발사체인 팔콘9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통해 우주항공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의 지배력을 고려할 때 이를 배제하거나 적게 담아서는 제대로 된 우주항공 투자 상품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통상 신규 상장 종목이 주요 지수나 ETF에 편입되기까지 일정 기간의 시차나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각) “스페이스X 경영진이 2026년 IPO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2일 주주서한을 통해 내년도 상장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신규·기존 투자자와 회사 측이 내부 주주로부터 주당 421달러에 최대 25억60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토대로 스페이스X의 현재 기업 가치를 약 80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8월 주식 매각 당시 평가받았던 4000억달러 대비 불과 4개월 만에 2배로 급등한 수치다. IPO 이후 기업 가치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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