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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1.46포인트(pㆍ2.24%) 내린 399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4093.32로 출발해 장 초반 4099.01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이으면서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6분께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일(3994.93) 이후 10거래일 만에 지수가 4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4억원과 22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조25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계속되는 AI 수익성 논란속에 이날 밤 공개될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로 코스피 4000선이 붕괴됐다”며 “비트코인까지 8만5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며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마감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1.91% 내린 10만2800원에, SK하이닉스는 4.33% 떨어진 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5.54%), 삼성전자우(1.48%), 현대차(2.56%), HD현대중공업(4.90%), KB금융(0.96%), 기아(2.58%)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2%)와 두산에너빌리티(0.26%)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2.72p(2.42%) 하락한 916.11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9억원과 6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40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7.90%), 레인보우로보틱스(-3.87%), 리가켐바이오(-3.20%), 알테오젠(-2.87%) 등이 내린 반면 에임드바이오(2.70%) 등은 올랐다. AI 기술기업 아크릴은 상장 첫날 243.59%로 공모가의 3배 넘게 뛰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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