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현희 기자] KB금융그룹이 최근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연말 계열사 임원 인사도 최대한 안정성에 주력했다. 7명의 계열사 CEO 중 5명은 연임, 주력 계열사인 KB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 각자 대표와 KB저축은행 대표 등 2명만 신규 선임했다.
KB금융은 1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7명 후보를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하 후보로는 KB증권 IB 부문에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과 곽산업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 대표 부행장 등 2명을 추천했다. 나머지 계열사 CEO들은 모두 연임으로 재추천했다.
내년 첨단전략산업 투자 등 기업금융이 강화되는 만큼 KB증권의 IB 부문에 기업금융과 인수금융 등 다양한 IB 경험을 가진 강진두 대표를 내세웠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추천된 곽 부행장은 디지털·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KB저축은행을 모바일 금융 플랫폼 키위뱅크(Kiwibank) 중심의 디지털 전문채널로 변화시킬 적임자로 평가됐다.
KB금융은 이 두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들을 재추천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에 조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기조를 강조했다. 기존 대표들도 리스크 관리와 영역확대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기존 체계대로 조직을 안정화하면서 시장대응을 하자는 게 KB금융의 생각이다.
대추위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방식 전환’과 ‘시장·고객의 확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분들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며 “추천된 후보자들께서 각 계열사의 내실있는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KB금융이 고객과 시장, 주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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