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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성대 남양주 을 당협위원장, “지선 승리가 최우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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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7 11:26:21   폰트크기 변경      
전국최초 현직 시의장이 당협위원장에 임명

구리·남양주기자단이 16일, 조성대 시의장을 남양주시의회 의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있다./사진: 고현문 기자

[대한경제=고현문 기자]  남양주시 국회의원선거에서 20년간 국민의 힘이  이겨보지 못한  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현 시의장이 남양주 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에 임명되어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성대 남양주시의회의장은 16일 의장실에서 구리·남양주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조 의장은 조직 재정비의 최우선 과제로 “신뢰 회복과 조직 강화”를 꼽았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며 “그동안 누적된 지역 현안에 대해 신속한 해법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을 두루 다니며 실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정치 지형은 지난 24년 동안 여야 간 ‘완벽한 분업 구조’를 유지해왔다. 시장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구도가 한 번도 깨진 적이 없다. 남양주 지역구 3곳(갑·을·병)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현재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불리한’ 여건 속에서 22대 총선 이후 남양주 을 지역에서 곽관용 전 당협위원장이 물러나고, 국민의힘 중량급 인사로 평가받는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시의장이 을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이다.


조 위원장은 갑 지역에서 을 지역구 당협위원장 임명된 것과 관련하여 “지역구에 매몰돼 인물을 재단하는 시각은 지나치게 협소하다”며 “이번 인사는 특정 지역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남양주 전체를 위한 결정”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당원과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중앙당에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선 공천 원칙에 대해서는 ‘실력과 실행력’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조 위원장은 “지역에 대한 헌신, 문제 해결 능력, 주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도덕성 검증 역시 당연한 절차로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협위원장이 지선을 앞두고 출마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은 조직을 추스르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부름이 있다면 23대 총선은 고민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조 위원장은 남양주 을 주민과 당원들에게 “시민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실천하고, 소통하고, 책임지는 당협위원장이 되겠다”며 “진정성 있는 변화와 뼈를 깎는 쇄신으로 당협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고현문 기자 khm41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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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고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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