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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국립의대 신설, 선택 아닌 국가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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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7 13:21:05   폰트크기 변경      
국회서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 촉구 토론회… 지역 의료 공백 해법 논의

국회서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 촉구 토론회… 지역 의료 공백 해법 논의 / 사진 : 경북도청 제공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7일 “국립의대 신설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 촉구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 지역 주민 등 4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년들이 고향에 정착해 살아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의료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경북은 광역 단위 중 유일하게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으로, 필수·공공의료 공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국정과제와도 맞닿아 있는 사안인 만큼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서는 유천 국립목포대 의대설립추진단 부단장이 ‘전남 국립의대 설립 현황과 추진 전략’을,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이 ‘경북 국립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김윤 의원, 최현석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장,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이국현 안동의료원장 등이 참여해 지역 간 의사 불균형 해소와 필수의료 강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는 그동안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정책 건의를 이어왔으며, 타당성 연구용역과 국회 토론회,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공론화에 주력해 왔다.

한편, 경북도는 앞으로 지역에서 교육·수련받은 의료 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를 마련해 상시 의료 인력이 근무하는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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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류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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