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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기업 인수...의약ㆍ바이오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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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8 16:38:27   폰트크기 변경      

대상 사옥이 위치한 서울 종로플레이스타워 모습./사진=대상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대상그룹이 의약ㆍ바이오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대상은 독일의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 유한회사(AMINO GmbH)’의 지분 100%를 약 502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 인수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아미노는 1958년 설립된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이다. 의료용 수액제와 부형제 제조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 북부 프렐슈테트 지역에 연구소와 총 3곳의 생산공장(약 6000㎡ 규모)을 운영하며 글로벌 대형 바이오제약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은 고령화 진입과 의료 인프라 확장으로 수액제와 환자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 유전자, 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미노산을 필요로 하는 세포배지, 부형제, 시약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대상은 아미노가 보유한 제조시설과 설비를 비롯해 그동안 구축한 정제 기술과 유럽 내 인허가 역량도 확보하게 된다. 또 아미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유럽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북미와 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상은 현재 대상이 운영 중인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과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기존 소재 사업에서 쌓은 아미노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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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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