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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얼굴 11명이 울리는 ‘새해 첫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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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8 11:16:31   폰트크기 변경      
31일 종로 보신각서 33번 타종

선행ㆍ구조 등 “서울 밝힌” 시민 선정



2019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모습. / 사진 : 연합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한 해를 묵묵히 밝힌 얼굴들이 새해의 문을 연다. 구조 현장에서, 상담 전화기 너머에서, 연구실과 운동장, 그리고 무대와 책상 앞에서 시간을 쌓아온 시민 11명이 2025년의 첫 순간을 알린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2025년 새해맞이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타종인사 11명을 발표했다. 선정된 시민대표들은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에 직접 참여한다.

타종인사는 시민 공모와 추천으로 뽑혔으며, 서울시 출입기자 10명으로 구성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쳤다. 각자의 자리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이어온 시민들이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얼굴로 선정됐다.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을 이어온 김귀선 씨,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김쌍식 씨, 15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해온 이복단 씨, 심폐소생술로 두 차례나 행인과 승객을 구조한 버스기사 정영준 씨는 일상의 선행으로 사회를 따뜻하게 해왔다.

대한민국 계주 첫 세계 금메달 리스트 나마디 조엘 진 씨,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발사 성공을 주도한 박종찬 씨,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한 윤석덕 씨, 지뢰로 다리를 잃었지만 장애인 조정 선수로 활약 중인 하재헌 씨는 안전과 도전,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화계 인사들도 함께한다. 지속적인 자선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해온 션, 한국 대중음악의 산증인 가수 양희은 씨, 공감과 연대를 이야기해온 작가 정세랑 씨가 타종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5년 제야의 종 타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한해동안 열심히 살아오신 시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드리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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