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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ㆍ중계 일대 베드타운서 자족도시로…40여년만에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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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8 12:10:58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최종 고시

용도지역 상향으로 재건축 탄력…주택 공급 10.3만가구로

역세권 고밀 복합개발계획 통해 ‘직ㆍ주ㆍ락’ 기능 확충


서울 노원구 상계ㆍ중계동 등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시는 18일 기존 약 7만6000가구의 노원구 상계(1ㆍ2단계)ㆍ중계ㆍ중계2 택지를 10만3000가구 규모 동북권 주거 복합 도시로 재편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을 최종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일대 정비계획 수립을 비롯한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고시로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단지에 특별계획구역 지정, 복합 정비구역이 도입으로 용도지역 상향 등이 공식화한다. 복합 정비구역에 상향된 용적률ㆍ복합 용도 수용이 가능해져 사업성이 개선되는 만큼 재건축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역세권에는 고밀 복합 개발계획을 도입해 향후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때 일자리ㆍ문화ㆍ주거가 결합한 도심형 복합 생활권 조성이 가능해진다. 공공 보행통로와 연계를 고려해 키움센터, 체육시설, 개방형 커뮤니티 등 생활 편의시설을 반경 500m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도보 10분 생활권이 구축되고, 15~20m 폭 공공 보행로를 중심으로 고령자와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보행 녹지 네트워크 계획도 반영해, 중랑천과 수락ㆍ불암산을 연결하는 등 지역 주민이 자연 환경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정원도시 기반이 마련된다. 단지 내 소규모 공원 재배치, 주요 간선도로변 광역 통경축(4개)과 지구 통경축(3개) 설정으로 열린 경관과 보행 환경도 향상한다. 건축디자인적으로는 주변 환경을 고려한 특화 디자인을 도입해 중랑천, 수락산, 불암산 등과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할 계획이다.

노원구 상계ㆍ중계동 등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00만가구 공급’ 정책으로 조성된 택지 개발 사업지로 오랜 기간 주거 중심의 도시 기능을 수행해왔다. 시는 이번 고시로 장기간 베드타운으로 인식되던 해당 지역이 지역 내에서 일하고 소비하는 자족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고시는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서 상계ㆍ중계ㆍ하계동 일대 재건축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정비사업 속도 향상은 물론, 동북권의 새로운 자족도시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획은 ‘강북 전성시대’ 추진의 주요 동력이 되어, 지역 균형 발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강북지역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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