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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AI G3 도약…반도체ㆍ바이오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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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8 16:06:34   폰트크기 변경      
노동시장 AI 인재양성도…5년간 100만여명에 직업훈련

2030년 AI반도체 유니콘 5개ㆍ강소기업 5개 육성…‘K-NPU 프로젝트’ 가동

AI바이오 기술패권 선점 각오…모델-데이터-인프라 혁신 생태계 구축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국가 대항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투트랙 전략에 나섰다. 글로벌 최대 격전지인 AI반도체와 기술패권 경쟁 골든타임에 접어든 AI바이오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성공적인 AI전환(AX)을 위해서는 노동시장 진입-활동-전환기에 있는 모든 국민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안건을 심의ㆍ의결하고, ‘K-엔비디아’ 육성으로 AI반도체 글로벌 강국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2030년까지 글로벌 AI반도체 유니콘 기업 5개 및 AI반도체 기술선도 강소기업 5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가 18일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부, 노동부, 중기부 등 장관들과 9개 안건을 심의ㆍ의결하고 있다. /사진: 과기정통부 제공

일단,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견고히 지원하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확보를 통해 K-AI+NPU 패키지 구현을 위한 ‘K-NPU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에 최적화하고 소프트웨어(SW) 풀스택을 통한 성능 고도화를 비롯, 2027년까지 155PF(페타플롭스) 규모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상용화를 지원한다.

정부는 국산 NPU를 공공AX에 우선 도입해 초기시장 마중물을 제공할 방침이다. 행정업무에서 AI활용을 위한 NPU 인프라 구축, 치안ㆍ국방 분야 AX, AI CCTV 전환, 도시단위 온디바이스 AI 실증ㆍ확산 등 범정부ㆍ지자체 수요 기반의 ‘K-NPU 공공선도 7대 과제’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관 합작 국가 AI 컴퓨팅 센터에서 NPU 신제품을 실증ㆍ도입해 국산 NPU 기반의 민간 AI 서비스 도입을 촉진하고 △자동차 △사물인터넷(IoT)ㆍ가전 △기계ㆍ로봇 △방산 등 4대 주력산업 분야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상용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과기정통부는 부총리가 주재하는 범국가 차원의 ‘AI반도체 민관 전략협의회’도 내년 상반기 중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정부는 ‘AI바이오 국가전략’을 통해 혁신 생태계 조성 의지도 표명했다. 이에 내년부터 AI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상반기 합성신약 분야 1개 시범거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2개 이상 분야로 거점을 확대한다.

각각 거점에는 AI바이오 연구개발(R&D)과 더불어 대규모 AI바이오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및 AIㆍ로봇 기반 고속실험ㆍ검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AI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의 R&D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돕고자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칭)’를 중심으로 ‘AI바이오 범정부협의체’를 운영하고, 산학연병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한다.

이외에도 △신약개발 △뇌ㆍ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그린바이오)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AI바이오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회의에서 ‘노동시장 AI 인재 양성 추진방안: AI+역량 업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노동시장 참가자 100만명 이상에게 AI 직업능력개발을 도와주기로 했다. 내년 직업훈련 관련 예산 2조7000억원 중 10% 가량인 2500억원을 투자해 23만명이 AI 관련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노동부는 과기정통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타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해 AI 훈련 참여자의 취ㆍ창업 연계사업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내년 상반기 중 AX에 따른 일자리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을 담은 ‘AI 대응 일자리 정책 로드맵’도 내놓을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AX를 통한 잠재성장률 반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업그레이드하는게 목표”라며 “모든 부처가 합심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인력들을 효과적으로 투입해 ‘AI 3대 강국(G3)’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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