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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누릴 녹색 권리… 고양시, 수목원 조성 왜 멈춰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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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2-18 13:29:17   폰트크기 변경      
고양시, “킨텍스 옥상을 햇빛 금광으로”…킨텍스 태양광 발전시설 내년 1월 운영

고양시청사 전경/사진:고양시 제공

공공 산림문화·휴양시설 한 곳도 없어… 수목원 조성 시 다방면 가치 창출 기대


[대한경제=최종복 기자]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의 공립수목원 조성 사업이 연이은 예산 삭감으로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산림휴양 수요에 대응해 여가와 휴식, 교육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식물 유전자원 보전·연구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립수목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2회 추경부터 올해 본예산, 1회·2회 추경예산, 내년 본예산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고양시 공립수목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예산 2억 70000만 원을 요구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산림문화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산림청이 발표한 제6차 산림기본계획(2024)에 따르면 국민이 희망하는 여가 공간 상위 순위에 산과 숲, 캠핑장, 생활권 공원, 산림욕장 등이 포함돼 있다.


킨텍스 캠핑장의 경우에도 1면당 연간 약 300건이 이용되는 등 시민들의 야외·산림 공간에 대한 선호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는 경기도 인근 시군과 비교했을 때 공공 산림문화·휴양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유일한 도시다.


경기도 수원·용인·성남·파주·양주 등 인접 지자체들이 이미 수목원,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다수의 산림문화시설을 조성,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 복지와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양시는 화훼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리고 창릉천, 공릉천 등 수변자원과 연계하는 등 차별화된 수목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립수목원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시민들의 정서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 인프라이자,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 기반 확충, 도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산림문화·휴양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예산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킨텍스 전경/사진:고양시 제공


 연 33만KWH 전력 생산…연 7천만 원 발전 수익, 전기요금 절감효과까지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제1전시장 옥상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준공한 친환경에너지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이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운영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은 시비 약 10억 원이 투입됐다. 발전용량은 약 256KW로 연간 33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연 7,000만원의 발전 수익이 예상된다.


또한 연간 50ton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소나무 1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추가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신재생에너지보급(융복합지원)사업에 공모해 국비 11억 원, 시비 10억 원 등 총사업비 약 26억 원을 확보했다.

이 중 사업비 11억 원을 투입해 킨텍스 제1전시장 옥상 이외 건물 벽면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모듈(BIPV, 52KW), 건물 밑의 에너지의 온도차를 활용한 지열 히트 펌프 발전 설비(735KW)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청청에너지 발전설비를 건물 옥상 및 벽면, 땅속까지 입체화해 연간 전기요금 약 5천만 원의 추가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시는 킨텍스 제1전시장 로비에 ‘햇살이’가 안내하는 공공 태양광 발전설비 홍보 키오스크를 설치해 킨텍스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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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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