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자체 전기차 보조금 800만원 포함 최대 1550만원 혜택 제공
테크노 트림 3703만원부터…460㎞ 주행거리 갖춘 유럽 올해의 차 수상작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정부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는 연말, 르노코리아가 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포함한 연말 특별 혜택을 내놓으며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E-Tech) 구매 적기를 만들어냈다.

최대 1550만원 규모의 혜택을 적용하면 테크노 트림 기준 3703만6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원산지인 프랑스에서도 기본 7000만원에 판매되는 ‘2024 유럽 올해의 차’ 수상작을 3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기회다.

르노코리아는 ‘르노 메르시 위크’의 일환으로 세닉 E-Tech 구매 고객에게 800만원 규모의 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국비 및 지자체 보조금 총액의 전국 평균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최대 700만원의 연말 특별 추가 지원이 더해지고,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했거나 현재 보유 중인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이 추가된다. 테크노 플러스는 4035만6000원, 아이코닉은 4499만6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자료: 르노코리아 제공

할부를 원하는 고객은 제휴 할부(MFS) 이용 시 자체 보조금 대신 6년 무이자 할부와 500만원 특별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이번 혜택은 일부 수량 한정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세닉 E-Tech는 르노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Ampere)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AmpR Medium’ 플랫폼 기반이다. 배터리는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87㎾h NCM 제품을 탑재해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60㎞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공인 전비는 4.4㎞/㎾h다. 최고출력 160㎾(218마력), 최대토크 300Nm의 전기모터를 얹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9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 감각은 SUV보다 세단에 가깝다. 조향비는 시장 최저 수준인 12:1이고, 스티어링 휠 최대 회전수는 2.34회전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서도 민첩한 조작이 가능하다. 회전 직경 10.9m, 롤링 각도 0.4도로 코너링 시 차체 흔들림을 적절히 억제한다. 회생제동은 5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원 페달 드라이빙도 지원한다.

C세그먼트 패밀리카답게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2열 레그룸은 동급 최대 수준인 278㎜를 확보했고,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5ℓ에서 2열 폴딩 시 1670ℓ까지 확장된다. 2열 인지니어스(Ingenius) 암레스트에는 스마트기기 거치대와 C타입 충전 포트 2구가 내장됐다.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터치스크린을 L자형으로 배치한 openR link 시스템은 총 774cm² 화면 면적을 자랑하며, Face ID 안면 인식으로 운전자별 맞춤 설정이 자동 적용된다.

세닉 1열./영상: 강주현 기자

세닉 2열./영상: 강주현 기자

솔라베이(Solarbay)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물리적 차양막 없이 햇빛 차단을 4단계로 전자식 조절할 수 있다. 4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장 미셸 자르와 협업한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활성탄과 꽃가루 필터를 결합한 공기 정화 시스템도 갖췄다.

안전 면에서는 유로NCAP 5스타를 획득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 긴급 제동 보조 등 총 30가지 ADAS를 기본 탑재했다. 화재 시 소방 호스로 배터리 셀에 직접 물을 주입할 수 있는 파이어맨 액세스(Fireman Access), 에어백 전개 시 배터리 전원을 자동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Pyro Switch), 사고 시 차량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큐레스큐(QRescue) QR 코드 등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도 적용됐다.

세닉 E-Tech는 프랑스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5년 6월 국내 출시됐다. 국내에서 999대 한정 판매하며, 지난달까지 125대 팔렸다.

르노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사진: 강주현 기자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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