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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빵류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초저가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그중에서도 빵은 6.5% 증가했고, 케이크는 4.3% 높아졌다.
이처럼 빵값이 오르면서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베이커리 카페가 부담스러워지자 소비자들을 겨냥해 편의점들이 가성비 빵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달 CU에서 판매 중인 빵 제품 중 가장 저렴한 1500원 올드제과 시리즈를 출시했다. 단팥빵 등 지금까지 출시한 3종이 모두 차별화빵 카테고리 중 판매량 10위 안에 안착하면서 오는 24일 닭고기 소시지가 들어간 소시지빵과 내달 버터크림빵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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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매장에서 방문객아 올드제과 빵을 고르고 있다./사진=BGF리테일 |
앞서 CU는 프랑스 유제품 브랜드인 '페이장브레통'과 손잡고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버터를 넣은 이번 시리즈는 3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CU의 올해 1~11월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나 늘었다.
GS25도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강조한 자체 빵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1월 선보인 '브레디크'는 지금까지 700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3년 3월 출시한 '성수'는 300만개를 돌파했다.
이처럼 외식비는 물론 식료품 전반 가격이 오르면서 빵이 간식을 넘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 대용 상품으로 떠오르고있단 분석이다. 신은지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가성비 베이커리는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 대안을 찾는 고객들의 현실적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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